본문 바로가기
육아의 꿈

집에서 아이와 재미있게 노는 방법 - 마당 쓸고 돈 줍고

by 자몽53 2023. 3. 7.
반응형

 

 

 

집에서 아이와 재미있게 노는 방법
집안일을 게임처럼.

 

 

아이들이 집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도 한계가 있고

그렇다고 휴대폰으로 게임하라

내버려 둘 수도 없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마당 쓸고 돈 줍고,

도랑치고 가재 잡고,

꿩 먹고 알 먹고,

일타쌍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궁금이 : 

대표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또 제가 질문이 있어요.

 

답변이 : 

어떤 질문일까요?

 

집에서 아이랑 놀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잘 놀 수 있는지

그걸 알려주세요.

 

집에서 뭐 하고 놀면 좋을까요

장난감 가지고 노는 것도 한계가 있고

집안일은 계속 쌓여요, 그죠~

 

청소도 해야 되고

빨래도 해야 되고,

 설거지도 해야 되고,

아이랑 놀 시간이 또 없어요.

 

아이랑 놀고 나면 집안일이 쌓이고

집안일을 하다 보면 

아이랑 놀 수가 없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이 많으실 거예요.

 

어떻게 해야 돼요?

 

아이랑 같이 집안일을 즐기시는 거예요.

 

아~  발상의 전환이네요.

 

엄마가 하는 모든 것들을 

아이는 다 하고 싶어 해요.

 

그래서 엄마가 화장을 하면

아이들은 화장을 해서

온 얼굴에 립스틱 다 바르고

나 이뻐? 이러기도 하고,

 

엄마 신발 신고 또각또각 넘어지면서도

그렇게 걸어 다니고 싶어 하고,

 

아이가 볼 때는 엄마가 하는

모든 것들은 다 해보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아이들이 

얼굴에 바르고 입고 막 이러는 거군요?

 

네~

 

따라 하고 싶은 거예요

엄마 아빠는 

너무나 너무나 훌륭하고 멋지고

내가 할 수 없는 모든 것들을 하기 때문에

그걸 흉내 내고 싶고 따라 하고 싶어 해요.

 

저희 큰 아이가 있고

저희 둘째 딸아이가 있는데

어느 날은 

 

"넌 이다음에 커서 뭐가 되고 싶어?" 

 

라고 물어봤더니

도우미 이모님이 되고 싶다는 거예요.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재미있는 설거지도 엄마 혼자 다하고,

빨래도 엄마 혼자 다하고,

재미있는 청소기도 엄마 혼자 다 돌리고,

나 하고 싶은데 하나도 안 시켜 준다고

너무 속상하다고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아이는 그게 재미있을 수도 있겠네요.

 

그 재미있는 거를 

세상에 한 번을 안 시켜 주고...

 

난 재미 하나도 없는데.

 

그러게요 그래서 어른들이 

그것을 너무나 귀찮고

하기 싫고, 재미없고, 

누가 해 줬으면 좋겠고

이런 기피하는 것들이 되면

아이도 아마 그 모든 것들을 

그렇게 받아들일 거 같아요.

 

엄마가, 아빠가 이것들을

너무나 즐겁게 하면 좋겠는데요..

사실 즐거운 일이잖아요.

 

깨끗하게 청소하고

내 가족들이 건강한 곳에 

생활할 수 있게 하고 말이죠.

옷을 깨끗하게 

빨래를 해서 개다 보면

그 아이들의 성장이 보여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일하는 엄마니까

아이들을 아침저녁으로

 못 챙길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빨래를 개다 보면 

양말 개수가 다 다르고

팬티 개수가 다른 거예요.

 

어떤 녀석이 속옷을 

자주 갈아입는지 안 갈아입는지,

양말을 신고 학교에 가는지 안 신고 가는지,

 

빨래를 개다 보면 

아이들의 일상생활이 

다 경험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 집안일들을 귀찮은 것이 아니라

정말 살림 이잖아요.

 

살리는 것? 아, 그래서 살림인가요?

 

우리 가족을 살리고 아이들을 살리고

나를 살리고 살리는 일이라서 살림인데

우리 너무 고통스럽게 

막 죽임을 하고 있다 

라는 생각을 한 번 

해 보실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그러면 그 살림을 

아이들과 같이 놀이로 만든다?

 

그렇죠

 

설거지도 어느 정도 엄마가 하고

아이가 디딤대를 놓고 옆에 서서 

헹구는 거를 할 수 있게

 시켜 주는 것도 괜찮고요.

 

빨래를 너는 것도 수건 같은 거

양말 같은 건 아이들이 잘 널 수 있거든요

하는 방법 알려 주고 같이 널고.

 

빨래를 개야 될 때도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들

하나씩 하나씩 가르쳐 주는 거죠.

 

아이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재밌는 놀이인 거네요?

 

우리 엄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그리고 또 할아버지 할머니 오셨을 때 

이모나 고모나 작은 아빠 왔을 때

우리 아이가 이거 했다고 자랑해 주면

어깨 뽕이 이만큼 올라가서 

너무너무 행복해해요.

 

아이가 할 수 있는 게 많아지면

집에 놀잇감이 매일매일 넘쳐요.

살림거리는 차고 넘치니까

돈 주고 장난감 사지 않아도 괜찮아요.

 

아 그러면 평소의 생각을 바꿔서

아이랑 놀 수 있는 방법들이

집안 살림으로 연결이 되면 

이건 너무 간단한 해결책인데요.

 

그럼요 아이하고 같이 청소기 밀면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청소기 원리를 말해 줄 수도 있고

그 소리를 들으면서 

뭐 공룡이라고 하고 같이 놀 수도 있고요.

 

이것들이 무궁무진한데

우리가 일로 생각하고

일이기 때문에 귀찮고 

하기 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거 같아요.

 

내가 귀찮으니까 난 

또 아이에게 시키기 싫은 거고

그런데 아이에겐

놀이라는 걸 이해하는 게

필요하네요.

 

네 그렇게 해 본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

엄마 일도 잘 도와줘요.

 

아 네~ 자식을 머슴같이 부리라는..

 

그렇죠 ㅎㅎㅎ


아이에겐 그것이 큰 즐거움이다.

알겠습니다.

 

오늘도 어려운 질문에

쉬운 답을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