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가림 심한 아이에게 스트레스 안주고 사회성 길러주는 방법

사랑하는 우리 아이가 낯가림이
심하면 참 속상합니다. 
잘 어울려 잘 노는 아이들을 보면 우리
아이가 사회성이 부족한 게 아닌가
라는 걱정도 됩니다. 

낯가림 없이 사람들과 잘 지내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 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대담식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낯가림 심한 아이에게 스트레스 안주고 사회성 길러주는 방법

 

 

궁금이 :
우리 애가 다른 사람과 많이 친해졌으면 좋겠는데
낯가림이 너무 심해요
엄마만 쳐다보려고 하고
딴 사람들 쳐다보고 말도 안 하고
모르는 사람이 다가오면 막 울어요
어떻게 해야 돼요

답변이 :
네, 이 낯가림이 먼저 뭔지를 
우리가 정확하게 알아야 될 것 같아요

아이가 이제 낯을 가리기 시작하는 건
우리 엄마 인지 아닌지
나를 돌봐주는 사람인지 그렇지 않은지
내가 안전한지 안전하지 않은지에 대한 
인지능력이 생겼다라고 보시면 돼요

애가 똑똑해진 거네요

그럼요 이걸 모르면
누가 데려가도 울지도 않으면 어떡할 거예요
아이가 낯가림을 하면
우리 아이가
이제  정상적으로 
훌륭하게 잘 성장하고 있구나
기뻐하시고요

그러니까 아이들을 키울 때
일어나는 거의 대부분의 일들은 기뻐하시고
축하할 일들이에요

그런데 걱정되는 건
너무 심해서 우리 아이가 
사회성이 떨어진게 아닌가
이런 걱정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사회성은 조금 그 다음에
엄마하고 충분히 사회성이 갖추어지고 나면
다른 데 가서 얼마든지 
적용해서 쓸 수가 있거든요

아이가 낯가림이 심하니까 
빨리 적응시켜야 돼
그러면서 계속 낯선 데 데리고 다니고
아무나 아이를 안게 되면 
아이가 얼마나 불안하겠어요

만약에 모르는 방에 갔는데
계속 모르는 사람하고
계속 인사하라고 하면 얼마나 무서워요

그러네요

그래서 이제 아이가 낯을 가릴 때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시댁에 방문을 
하든 친정을 방문하던,
물론 가족이고 너무너무 사랑하지만 
먼저 아는 척을 안 해주시는 거에요

그래서 그냥 아이가 편안하게 
이 공간 안에 누가 있는지
그리고 나를 돌봐주는 엄마와 
어떻게 관계하는지를 보고

우리 엄마가 정말 편안하게 대화하네
우리 엄마랑 얘기하는 저분이 활짝 웃으시네
여기 괜찮은가 보다
그러면 그때부터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쳐다보기도 하고
기여서 살짝 와 보기도 하고
아이가 충분히 준비가 될 때까지
어른들이 기다려 주시면 돼요

그러니까 아이가 만약에 돌 지나고 어린데
갑자기 아무나 보고 막 안기고 친하고
이런 그게 또 이상한 거예요

그러니까 중요한 건 기다림이예요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의 성장을 이해해주고 기다려주고
그리고 아이가 충분히 이제 마음의 준비가 되면

아이들은 탐험가거거든요
엄마라고 하는 베이스 캠프가 있기 때문에
다시 이제 탐험을 떠나요
방 안에 있는 물건들에도 관심을 보이고
할아버지 할머니한테도 관심을 보이고

그리고 어떤 것들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관찰하면서
거기에서 사회성도 배우고 지식도 쌓게 돼요

부모의 조급함이 아이를 기다리지 못하고
그게 오히려 아이를 폐쇄적으로 만들고 
이런 악순환이 생길 수 있는데
조금 여유를 가지는게 좋겠네요.

아이를 떼어 놓고
떼어 놓으면 불안한 마음에 
너무 무서워서 진정되기 전에
또 다른 불안이 찾아오고
또 다른 불안이 찾아오면
정말 사람들을 계속 위험하게 생각하는
그런 마음이 생길 수가 있게 되는 거죠

결국은 아이를 기다려주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아이가 왜 그러는지도 
이해하는지도 중요하다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 것 중에
모든 아이들이 하는 행동은 다 축복할 일이지
걱정하고 다그칠 일이 아니다
그러면 그런 기본적인 생각이 좀 바뀌는 것도
부모 입장에서 중요할 수 있겠네요

아이를 기르면서
생기는 모든 일들은 새로운 성장의 기회이고
교육의 기회이고
그리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이벤트에
기회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렇군요. 
오늘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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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음성으로도 준비해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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