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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꿈

주말에 잠만 자는 얄미운 남편 - 발로차 발로차~

by 자몽53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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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잠만자는 남편
주말에 잠만 자는 남편...나쁘지만

 

 

주말에 잠만 자는 남편.

어찌해야 할까요. 

오늘도 맘코치이신 임주리 대표님의 

이야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궁금이 : 

안녕하세요 대표님

 

답변이 : 

안녕하세요 임주리 입니다.


또 만났어요

 

여전히 멋지시네요. 대표님~

 

이런 멘트 너무 좋아합니다. ^^;;

감사하고요 ㅎㅎㅎ

그동안 우리가 아이 얘기들만 했었는데

오늘은 좀 특별하게 

남편 얘기를 한번 해보고 싶어요

남편이 주말에 잠만자요

 

아 정말 너무 얄미워요

 

얄미워요 

나도 남편인데 왜 내가 얄밉다고 하지

제가 주부로 감정이입이 돼가지고..ㅎㅎ

어떻게 해야 돼요, 대표님

 

내편인 줄 알았더니

결혼해 보니까 남의 편이더라고요

 

정말 정말 제가 처음에 결혼을 했는데

연애할 때는 주말마다 밖에서 만났는데

결혼을 했는데 세상에 전 새벽에 

다섯 시에 일어나는데

남편이

자요

10시가 되도록 자요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는거예요

 

보통 물 한바기지 끼얹어서 깨우든데

 

 신혼인데..

 

아 신혼이니까 

 

10시까지만 기다려도 

저는 5시간을 기다린 거예요

지금 같으면 뭐 그러거나 말거나

혼자서 밥도 먹고 뭐도 하고 다 할 텐데

신혼 이라서

남편 깨기만 기다리느라고 배는 고픈데

 

기다리다 보니 배가 고프면 

우리 막 화가 나잖아요

근데 10시가 지나도 안 일어나고

12시가 지나도 안 일어나고

오후 세 시가 되도... 심지어 화장실도 안 가요

 

죽은 게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그죠 

 

아 그거는 생각을 안 해 봤어요

너무 화가 나서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이 사람이 나랑 결혼한 걸 후회하나보다

날 사랑하지 않는 거야

응 나랑 사는 게 재미 없나 보다

그래서 자는 거야

 

그 생각을 해서 제가 남편을 

발로 뻥 차서 침대에서 떨어뜨렸어요 

 

참다 참다

 

제가 원래 그렇게 포악한 사람이 아니거든요

 

너무 얄미워서

 

그래서 제가 하루는 저희 

선생님한테 한번 여쭤 봤어요

남편이 너무 잠만 자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그랬더니 저희 선생님이 저한테 정말

정말 주옥같은 말씀을 

한 마디 해 주시더라고요

 

남편 옆에 같이 누워서 자

 

ㅎㅎㅎㅎㅎ

안 졸린데

네 그러면 해결이 되는건가요

남편 옆에 누워서 자면

 

왜 연애할 때는 그 같이 있는 시간과 장소를

우리가 너무나 간절히 원해서 

비용을 지불하고 샀었잖아요

근데 그 장소가 갖춰지니까 함께 있는데

행복하기는 커녕 싸우고 있으면 말이 안 되죠 

 

근데 자니까

 

그래서 그 시간조차도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충분히 기뻐하고 즐기는 것도 필요하구요

 

그리고 남편이 자고 있으면

이제 아이들도 막 생기고 하니까 거기에 대한 장점

남편이 잘 때만 내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고요

 

첫째는요 

쫓아다니면서 잔소리를 안 해요

남편이 자니까 잔소리를 안하는구나

 

몽유병이 있지 않는 한 

자면서 잔소리를 할 수가 없죠

 

두 번째는 

밥 달라고 보채지를 않아요

반찬을 안 만들었는데 

신경을 안 써도 되더라고요

 

그리고 이제 아이가 자라면서 정말 자상하게

아이랑 잘 놀아주는 아빠들도 간혹 계신데

대부분의 아빠가 그렇지 않거든요

아이랑 싸우지 않아서 신경 안 써서 좋아요

 

아빠들이 아이들이랑 싸우기도 하죠

 

그래서 남편이 잘 때

거기에 대해서 이게 문제야 잘못했어

힘들어 속상해가 아니라

'여기에서 좋은 점은 뭐지'를 

한번 생각을 해 보시면

편안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가 있고요

 

그리고 충분히 자고 나면 그 남편이 깨서

또 뭔가 저한테 서비스를 하겠죠

 

그럴 가능성이 높겠죠

 

계속 계속 잔다고 청소기 돌리고

쿵쾅거리고 내가 투정 부리고

짜증을 부리면 자면서도 

그것도 눈칫잠 이잖아요

 

침대에서 발로 채여 떨어지기도 하고

 

발로 채이기도 하고

 

그러다가 자고 일어나면 또 싸우겠죠

 

그쵸

 

정말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지는데

그것들을 충분히 존중을 해 주거나

때로는

나도 주말에 휴식이 필요 했잖아요

 

그래서 같이 잠을 자는 걸 통해서

나도 회복이 되고 나면 깼을 때

저녁 시간을 정말 여유롭게 보내고

다음에 새로운 한 주를 정말 행복하고

여유 있게 시작할 수 있는 

에너지 충전이 되는 거죠

 

인식을 살짝 바꾸는 것으로 해서 

결과가 많이 달라지네요 

 

쪼끔만 바꾸시면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듭니다

 

그리고 자고 일어나서 

남편이 너무 행복하면 

그 다음부터는 자는 시간보다

내가 아내랑 보내는 시간이 좋아질 수 있으니까

자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고, 그죠~

 

짧은 시간을 행복하고 편안하고

여유 있게 보내고 나면 

아내랑 있는 시간은 '편하네' 

'즐거워'가 각인이 될 거예요

 

그렇게 밖에 나가서 지치고 피곤할 때

아내한테 가야지 이렇게 되지 않겠어요

 

그렇겠군요

남편이 주말 내내 잠만 잔다고 싫어하지 마시고요

마음을 살짝 바꿔서 

행복한 가정을 만드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도움이 되는 얘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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