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
3개월 동안 해 보았습니다.
중간 보고서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제이슨 펑의 "비만코드"
라는 책을 읽고 나서다.
제이슨 펑은 그동안의 다이어트가
왜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다이어트에 실패 경험이 있다면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몇 번의 다이어트와 요요를 경험하고
다이어트에 손을 완전히 놓고 있었는데,
제이슨 펑의 주장에 완전히 공감되어
2022년 11월 말부터
간헐적 단식을 시작했다.
간헐적 다이어트의 장점은
1. 평생 할 수 있음.
2. 습관이 되면 아주 편해짐.
3. 요요가 거의 없음.
4. 먹고 싶은 것 실컷 먹을 수 있음.
단, 정제 탄수화물만 빼고
5. 너무나 소중한 11시 첫끼
좋은 음식을 찾게 됨.
6. 매일 운동하지 않아도 됨
7. 규칙을 지키고 살이 조금씩 빠지는 즐거움.
8. 해냈다는, 해내고 있다는 성취감.
물론 단점.. 이라기보다
힘든 점은
1. 밤에 배고픔
2. 11시 이후 첫 식사가 한두 시간 늦어지면
엄청 배고픔.
규칙은 딱 3가지
1. 8시간 식사
2. 16시간 단식
3. 정제 탄수화물 제한
만 지켰고
운동은 하고 싶을 때만 했다.
2주에 한 번 30분 정도?
삼성헬스를 보니 하루평균 3,000보 정도 걸었다.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 보면
1.
식사는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8시간 동안만
2.
식사는 먹고 싶은 만큼
3.
먹고 싶은 것 먹되
정제된 탄수화물 가급적 안 먹기
4.
오후 7시~다음날 오전 11시까지
16시간 동안 단식
5.
단식 동안 물, 차, 커피는 마음대로
6.
가끔 가벼운 음주
하이볼 1~2잔, 맥주 500ml 1~2캔
7.
한 달에 한두 번 소주 2병
8.
음주 때에도 7시 이후엔 가급적 단식
그래서 3개월 간의 결과는?
2022년 11월 말엔
170cm에 75kg였는데
이 글을 쓰는
3월 1일 현재 71.3kg이다.
처음엔 7시 이후에 아무것도 안 먹는 게
생각보다 엄청 힘들었다.
그런데 일주일만 해보자고 시작 후
몸무게가 500g 정도 줄었고
야식의 유혹이 올 때마다
일주일간 500g을 뺀 노력이 아까와서
며칠을 또 참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살이 더 빠지고
유혹에 이기는 힘이 점점 강해지고
어느 순간 습관이 되어
이제는 당연하게 야식은 안 먹게 되었다.
밤에 배가 아무리 고파도
이젠 먹을 수가 없다.
그동안 1kg을 빼기 위해
참고 보낸 날들을
한 번의 야식으로
날려 보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돌이켜 보면
한 달 정도 지나면
어느 정도 습관이 되고
몸도 그걸 아는 듯하다.
3개월 동안 위기도 있었다.
규칙을 다 지켰는데도 줄기는커녕
오히려 체중이 늘기도 하고
심하게는 일주일이 넘게
거의 변화가 없었던 적도 있었다.
그때마다 그동안의 시간들을 생각하며
조금만 더 해보자고 했고
(어느 정도 습관이 돼 예전만큼
힘들지 않았던 것도 있고)
정체기를 지나면 어김없이 체중이 줄었다.
간헐적 단식이 모두에게 좋을지는 모르겠다.
다만 요요의 원인이
다이어트의 생활 방식을 계속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면
간헐적 단식은
죽을 때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3개월 동안 거의 습관이 되었다.
p.s.1
어제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치킨을 시켜 먹었다.
흔히 말하는 치팅 데이.
그런데 이상하게 예전처럼 맛이 없었다.
그동안의 pure(?)한 식단이
입맛까지 바꾼 건가?
반도 못 먹고 남겼다.
p.s.2
간헐적 단식하면서 특히 많이 먹은 것.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마늘
해산물
그리고,
집 반찬과 직접 만든 우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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