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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꿈

유치원 다니는 아이가 갑자기 이불에 지도를... 어떡하지

by 자몽53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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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불에 지도를 그리는 아이
별일 아니야라고 생각하면 별일이 아니게 되더라고요

 

 


일찍 대소변을 가려 대견해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밤에 오줌을 쌉니다.

어디가 아픈 건가?

스트레스가 많은가?

야단쳐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이 많습니다.

 

육아의 시작은

아이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됩니다.

오늘도 임주리 대표와의 대담에서 

그 답을 찾아보시지요~

 


궁금이 : 
안녕하세요~
오늘은 좀 심각한 얘기가 될 것 같아요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이불에 오줌을 싸요

우리 옛날에는 뭐 오줌 싼다고

야단도 많이 맞고 키 들고 

소금 받으러 다니고,

 

답변이 : 

대표님, 소금 얻으러 

몇 번 다녀 보셨어요

 

저희 집은 저 때문에 소금을 안 샀어요^^

 

저는 소금 얻으려는 안 다녀 보고

많이 혼난 기억은 있어요

 

아이들이 어린이집 다닐 때는

대소변을 잘 가리다가

갑자기 유치원 다니면서 

밤에 오줌을 누는 아이들이 있어요

 

오히려 나이를 더 먹었는데

갑자기 얘가 문제가 있나

어떻게 할까

되게 고민들을 하시고 

큰 문제라고 생각하시거든요

애가 뭐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

아니면 건강상의 문제가 있나

 

간혹 건강상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또 스트레스로 인해서 그럴 수도 있는데

한 가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건 뭐냐면

 

어린이집에서는 낮잠을 자요

그런데, 유치원에서는 낮잠을 안 자요

 

낮잠을 자던 아이가 

하루 종일 풀로 놀기 때문에

너무 피곤하고 너무 지쳐서 중간에 깨서 

화장실을 못 가는 거예요

 

처음에 제가 그걸 몰랐을 때

저희 둘째 아이를 

너무 많이 야단쳐가지고 

정말 두고두고 미안하거든요

 

나중에 그거를 알고 나니까

아~ 이 아이가 낮잠을 충분히 자다가

갑자기 어느 날 못 자는 상황이 돼 버리니까 

피곤하고 지쳐서 몸을 컨트롤할 수 없다 

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된 거예요

 

정말 아이한테 사과했어요

엄마가 거기에 대해서 전혀 생각을 못하고 

야단치고 그때마다 너 얼마나 무서웠냐고

 

"엄마가 나를 안 사랑하는 줄 알았어"

울면서 아이가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또 하나는 큰 아이들을 위한 

특대 사이즈 점보형 기저귀가 있어요

아이 기저귀를 사주고

괜찮아 편안하게 사용하라고 

이야기해 주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어떤 방법도 썼냐면

저는 이제 일을 하다가 

늦게 자야 되는 상황이 있으니까

새벽에 1시나 2시쯤에

아이를 화장실에 한번 

데리고 가 주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중간에 계속 화장실 가는 게 

아이가 습관이 될 수 있게

 

중간에 화장실 가자고 깨우면 

아이가 막 짜증 내지 않나요?

 

가볍게 안아 올려서 어루만지고 

다독여서 손잡고 걸어가면

아이들이 무심결에 따라가요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오줌을 안 싸면 영문을 모르겠지만....

 너무 기분 좋아하겠어요

 

오줌 싼 거에 대해서 

본인이 수치심을 느끼거나

죄책감을 느끼거나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을 하면 또 자존감이 또 바닥을 치게 되고

아이가 주눅 들고 위축되게 되고

엄마 눈치 보고

우리 그거 원하는 거 아니잖아요

 

오줌 싸도 괜찮아요

 

괜찮죠

 

빨래는 세탁기가 해 줄 거고

 

그렇죠 ㅎㅎㅎㅎ

 

조금 번거롭고 귀찮은 것뿐인 거죠

 

아이가 마음 다치지 않게

"괜찮아"

"기저귀가 있어"

"그리고 가끔 엄마가 깨워서 오줌 누면 돼"

 

아이가 심리적으로 만족해하고 편안하게 

느껴지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네요 그렇죠

 

그렇죠

 

그리고 어렸을 때 아무리 그래도 

나이 들면 다 오줌은 가려요 그죠

 

그럼요

 

여기서 또 반복되는 원칙!

조급해하지 마라

 

그럼요

 

그리고 잘못된 게 아니다

 

그럼요

 

그럴 수 있어라고 이해해 주는 거

엄마들은 아이들을 충분히 믿고 

기다려 주시고

무슨 일이 있어도

안전한 베이스캠프가 되어주시는 거

 

밖에 나가서 지치고 힘들 때 

언제든지 와서 쉴 수 있는 것이 

엄마여야 되는데

엄마가 무서우면 안 되잖아요

 

그렇죠

 

오줌 얘기하니까 생각나는 게 

저희 큰아이가 한 번은 오줌을 눈 거예요

제가 한번 이야기를 했죠

"나이가 네 살 정도 되면 

대소변은 가려야 되지 않겠니"

 

저희 아이가

"알겠어요 엄마 제가 잘 가릴게요"

 

"근데 뭘로 가려요"

 

ㅎㅎㅎ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우리도 어느 날 보니까 

갑자기 가리기 시작하는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인생 길어요

 

그러니까요 기저귀 사주시고 

엄마가 좀 늦게 주무시면 

가끔 깨워서 부드럽게 안아서 

화장실 같이 가주세요

 

네~ ㅎㅎㅎ

 

알겠습니다. 

오늘도 주옥같은 팁 감사드려요~

 

 


 

현장감 있는 생생한 음성으로도 들어보세요

유튜브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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